오늘은 일을 쉬는 날.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서 부지런한 하루를 보내고 싶었지만, 몸이 찌뿌등하니 너무 무거워 일찍 일어나는 것은 일찌감치 포기.
‘그래, 오늘은 나에게 휴식을 선사하며 하루를 천천히, 느긋하게 보내보자.’
아침 느지막히 일어나, 양치를 하고 물 한잔을 마신 후, 아침 식사로 무엇을 먹을지 고민부터 했다.
정말 나란 인간, 먹는거에 언제나 진심인듯ㅎㅎ
최근에 거창하진 않지만, 작게라도 식습관을 바꿔보고자 작은 노력을 하고있는데, 그건 바로 무엇을 먹던지간에 샐러드나 채소를 다른 것보다 먼저 먹기. 이렇게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부터 먹게되면 혈당이 급격하게 올라가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렇게 혈당이 천천히 올라야 쉽게 허기가 지지 않는다고.
이틀 전, 아침 식사용으로 달걀을 여러 개 삶아놓았었다. 아침을 늦게 시작한 터라 달걀만 먹자니 뭔가 너무 적게 먹는 것 같고, 제대로 차려먹자니 아직 일어난지 얼마 되지 않아 속이 무겁게 느껴질 것 같아,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로 간단히 샐러드를 만들어 먹었다.

최근에 사온 사과를 달걀과 함께 올려 디톡스차와 함께 먹음.
사과는 원래 자주 사먹던 사과가 있었는데, 함께 장을 보러 갔던 남편이 이왕이면 조금 비싸더라도 예쁘고 맛있게 생긴 사과를 먹으라며 여러개 골라왔다.
개인적으로 나는 사과보다 배를 좋아하는데, 솔직히 평상 시 사과가 맛있는지 잘 모르겠다. 뭔가 맛 없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엄청 맛있는 과일인지도 잘 모르겠는? 아니, 그런데 왠 걸? 오늘 이 사과를 먹는데 ‘뭐야?’ 깜짝 놀람. ‘아니 왜 이렇게 맛있어?’ 사과가 맛있다는 걸 처음? 느낀 순간이었다.
샐러드를 만들 때, 루틴처럼 항상 넣는 재료들이 있는데, 그 중에 강황가루는 꼭 넣으려고 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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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몸을 좀 더 따뜻하게 해주기 위해 생강 가루와 계피 가루를 살짝 첨가 해 보았다.
맛은? 말해 뭐해. 맛있었음!😋
샐러드를 정말 뚝딱 해치우고 더 이상 배가 안 고플 줄 알았는데, 나란 사람… 역시나 뭔가 더 먹고 싶더라…,,, 그 후, 바로 짜파게티 끓여먹음.
해외 생활 하는터라 김치가 흔하지 않아 함께 못 먹은 것이 못내 아쉽지만, 그래도 넘 맛있어ㅎㅎ

느긋하게 집콕을 하며 빨래도 색깔별, 재질별로 나눠 4번에 걸쳐 돌리고, 식기 세척기도 돌리고, 오프라인으로 일을 하느라 잘 보살피지 못했던 나의 온라인 일들도 확인하고, 곧 결제해야 할 청구서들도 모두 결제 완료! 뭔가 느긋하게 하루를 지내자고 했는데, 은근 바쁘게 보낸듯ㅎㅎ
요즘 오랫동안 뜸했던 온라인 쇼핑을 자주 하게되었는데, 정말 2년 전부터 봐오던 상품을 드디어 겟 함! 해외 배송이라 배송이 오래 걸리겠지만, 이 상품을 2년 전부터 봐왔는데 몇 주, 몇 달이 대수겠어? 일단, 무사히만 와주길🙏🏻

북유럽의 가을과 겨울은 비가 정말 자주 오고, 햇빛을 볼 수 없으며 날씨는 항상 회색 빛을 띄고있다. 오늘은 아침부터 눈이 왔는데, 요즘같은 날, 밖에 나갔다가 돌아오면 얼굴이 많이 건조하다는 것을 바로 느낄 수 있다. 그래서 피부가 건조한 것을 느끼는 날이면, 수분크림과 알로에 수딩젤을 1:1로 섞어 발라준다. 그러면 건조함이 완화되는 느낌적인 느낌? 요즘 나이트 크림으로 쓰고있는 크림은 핀란드 회사 Lumene (루메네)에서 나온 나이트크림으로 벌써 여러 통 째 사용 중이다. 마트용 에디션으로 나온 것 같은데 가격도 저렴하고 발림성도 좋으니 괜찮다. 그리고 알로에 수딩젤은 한국에 갔을 때, 동생이 추천해줘서 겟함. 구매 하기 전에 동생 것 살짝 발라봤는데 생각보다 순하고 괜찮은 것 같아서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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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하게 보내려고 했던 나의 하루가 너무 빨리 지나간 것 같아 뭔가 아쉬우면서도 내일이 기다려진다. 가끔은 바쁜 날들에 치여 평상시에 해야 할 간단한 일들을 놓친 적이 있다면, 오늘 같은 날은 정말 소중하게 느껴진다. 소진되었던 몸의 에너지도 충전하고, 바쁘다는 핑계로 미뤄두었던 혹은 놓쳤던 일들도 처리하고 말이다. 뭔가 충분히 채워진 느낌이 있기에 내일이 더욱 기다려지는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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